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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식품 ‘십자화과 채소’, 하루 ‘이만큼’ 먹으면 혈압까지 낮아져

호주 에디스코완대 연구팀, 경증 또는 중등도 고혈압 환자 18명 임상십자화과 채소 하루 4인분 섭취 시, 수축기 혈압 2.5mmhg↓심혈관 질환 위험 약 5% 감소 가능성십자화과 채소는 네 개 꽃잎이 십자가 모양으로 생긴 채소를 일컫는 말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다. 대표적인 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십자화과 채소에는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 배추, 무, 겨자 등이 포함된다. 그런데, 최근 십자화과 채소가 혈압을 낮추는 효능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cruciferous vegetables lower blood pressure in adults with mildly elevated blood pressure in a randomized, controlled, crossover trial: the vegetables for vascular health(vessel) study, 십자화과 채소가 혈압이 약간 상승한 성인의 혈압을 낮춘다는 무작위 대조 교차 시험)는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

십자화과 채소가 혈압을 낮추는 효능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미드저니호주 에디스코완 대학교(edith cowan university) 연구팀은 56~72세 사이의 경증 또는 중등도 고혈압을 가진 1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십자화과 채소 섭취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진행되는 두 차례의 실험에 참여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하루 4인분의 뿌리 채소 및 호박 등을 섭취했고, 두 번째 실험에서는 하루 4인분의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했다. 연구 결과, 십자화과 채소 섭취가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24시간 활동 수축기 혈압이 2.5mmhg 감소했는데, 이는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약 5% 낮출 수 있는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주간 혈압에서 더욱 또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야간 혈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십자화과 채소 섭취는 혈청 중성지방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도 보였다. 또한, 체중은 두 시점 모두에서 감소했는데, 감량 정도가 유사한 점으로 볼 때 혈압 변화 차이가 체중 감소로 인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십자화과 채소는 심혈관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라며, “이러한 채소 섭취를 늘림으로써 심혈관 질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